Sierra, 연환산 매출 4억 달러 돌파…3분기 1.5억 달러 증가

AI agents illustration: a cursor moving along a chain of task cards

Bret Taylor가 세운 기업용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업체 Sierra는 10월 30일, 연간 반복 매출(ARR)이 4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분기 한 분기에만 1억 5천만 달러 넘게 늘었다.

Sierra는 공식 블로그에서 이번 한 분기에 늘어난 ARR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늘어난 규모보다 많다고 적었다. 회사는 설립된 지 2년 반을 갓 넘겼다.

배가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

Sierra가 제시한 배가 기간은 두 가지다. ARR이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로 늘어나는 데 6개월, 2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늘어나는 데 5개월이 걸렸다. 규모가 두 배가 됐는데도 두 배가 되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달 줄었다.

고객 쪽에서는 현재 포천 50대 기업 가운데 거의 절반과 거래하고 있다고 Sierra는 밝혔다. 블로그에는 사례도 하나 실렸다. 연 매출 400억 달러가 넘는 미국의 한 유통업체가 첫 미팅부터 에이전트 정식 가동까지 27일밖에 걸리지 않았고, Sierra의 Ghostwriter 도구를 썼다고 한다. 이 유통업체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more ARR in one quarter than we generated all of last year"

(한 분기에 늘어난 ARR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늘어난 규모보다 많다.)

Sierra는 줄곧 성과 기반으로 요금을 받아 왔다. 블로그의 표현은 "You pay for outcomes, not tokens used"로, 고객은 모델 호출량이 아니라 해결된 문제에 대해 비용을 낸다. 이런 가격 구조에서는 매출이 고객의 업무량에 곧바로 연동된다. 고객이 더 많은 문의를 에이전트에 맡길수록 Sierra의 매출도 함께 늘어난다.

지난 1년을 이어서 보면

Sierra는 5월에 9억 5천만 달러 투자 유치를 발표했고,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내놓은 배가 기간으로 거꾸로 계산하면 ARR은 올해 상반기 어느 시점에 2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구체적인 시점은 Sierra가 밝히지 않았다.

이후에도 몇 가지 행보가 이어졌다. Sierra는 Meta와 함께 개인용 AI 에이전트 개방형 표준 'Poppy'를 내놓았고, 10월 9일에는 디자인 파트너 35곳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Sierra 설명에 따르면 현재 Poppy를 지지하는 기업은 50곳이 넘고, 명단에는 Meta, Shopify, Stripe, 월마트가 있다. 그에 앞서 소프트뱅크도 Sierra의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를 독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를 종합하면 Sierra의 올해 성장에는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포천 50대 기업 같은 대형 고객의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개방형 표준과 채널 파트너를 통해 에이전트를 더 많은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 성장의 대부분이 어느 쪽에서 나왔는지는 Sierra가 구분해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알 수 없는 숫자들

Sierra는 비상장 회사라 이번에 공개된 것은 ARR과 증가분뿐이다. 매출총이익률과 고객 유지율은 공개되지 않았고, 성과 기반 계약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설명되지 않았다. ARR은 현재 계약을 기준으로 연 단위로 환산한 수치이며, 실제로 인식된 매출과는 산정 기준이 다르다.

성과 기반 과금 모델에는 외부에서 관심을 두는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모델 호출 비용은 Sierra가 직접 부담하므로 고객이 늘수록 추론 비용도 커진다. 이 비용이 매출의 얼마를 차지하는지는 공개된 자료가 없어, 다음 투자 유치나 더 공식적인 재무 공개를 기다려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출처: Sierra 공식 블로그(ARR, 3분기 증가액, 배가 기간 확인), CocoLoop, Sierra의 이전 투자 유치 및 Poppy 표준 관련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