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I 에이전트를 정책에 담다

베이징이 AI 에이전트를 발표회 용어에서 정부 문서의 정책 대상으로 옮겼다.

7월 23일 베이징시 인민정부 웹사이트는 ‘지능체 주도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베이징시의 몇 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시 발전개혁위원회, 시 인터넷정보판공실, 시 과학기술위원회 중관춘관리위원회, 시 경제정보화국이 공동으로 낸 문서이며, 문서 번호는 경발개〔2026〕1185호다. 본문은 10개 조치로 구성된다.

핵심은 단순한 AI 지원 구호가 아니다. 문서에는 개발자와 창업자 사이에서 주로 쓰이던 Harness Engineering, OPC, 토큰 경제, TaaS, AaaS, RaaS, FDE, AIP가 등장한다. 정책 대상이 모델 회사에서 에이전트 중간 계층, 도구 체인, 소규모 창업팀으로 내려왔다는 뜻이다.

에이전트 중간 계층부터 보강

첫 조치는 온라인 학습, 지속 학습, 자율 진화, 장기 과제, 복잡한 추론과 계획 등 기초 모델 역량을 가리킨다. 두 번째 조치는 더 구체적이다. 컨텍스트 최적화, 작업 지속성, 다중 에이전트 협업,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Harness Engineering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베이징은 모델 파라미터나 순위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긴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게 하는 접착층을 보겠다는 것이다. 기억, 컨텍스트, 도구 호출, 작업 큐, 모델·칩 간 적응, 안전 제어, 로그가 모두 여기에 들어간다. 기업의 에이전트 실험이 막히는 곳도 대개 이 지점이다. 모델이 답을 잘한다고 해서 업무 흐름을 안정적으로 끝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책은 자율 통제 가능한 상호연결 프로토콜, 개발 프레임워크, 기본 도구 체인, 핵심 구성요소의 개방도 요구하고 AIP 같은 표준을 언급한다. 이 계층이 만들어지면 모델 기업뿐 아니라 워크플로, MCP 커넥터, 기업 도구 통합, 보안 샌드박스 회사도 수혜자가 된다.

OPC가 주요 노선에 들어왔다

3~5조는 응용과 창업을 함께 놓는다. 과학 지능 비서, ‘AI 과학자’, 자율 실험실, AI OS를 만들고 EDA,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품질검사, 전자 제조 공급망 일정 조정 같은 분야에 에이전트를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베이징다운 부분은 OPC, 즉 1인 회사다. 문서는 OPC로 대표되는 새로운 창업 모델을 지원하고, OPC 커뮤니티와 전 주기 서비스 스테이션을 구축하며,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원클릭 신고와 표준 회사 정관 자동 생성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는 독립된 조치가 아니다. 신경보는 7월 22일 베이징이 이미 OPC 행동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안에 전문 OPC 성장 커뮤니티를 최소 10곳 육성하고 우수 OPC 혁신 주체 500곳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성과가 좋은 커뮤니티에는 최대 200만 위안이 주어지고, 입주 기업은 3개월 연속 최대 10만 위안 상당의 토큰 사용, 지능형 컴퓨팅, 데이터 대행 조달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에이전트 산업 관점에서 의미는 분명하다. 한 사람이 AI로 설계, 개발, 영업, 고객지원, 재무 도구를 호출할 수 있다면 도시는 이런 작은 팀에 사무공간, 컴퓨팅, 컴플라이언스, 자금, 주문의 입구를 연결하려 한다. 과거 인큐베이터의 고객이 회사였다면, 이제는 한 사람과 여러 에이전트가 대상이 된다.

여기서 토큰 경제는 코인 담론이 아니다

6조의 토큰 경제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이 문서에서 토큰은 가상자산보다 모델 호출량, 작업 처리량, 지능형 서비스 품질을 재는 단위에 가깝다.

베이징은 Token as a Service, Agent as a Service, Result as a Service를 추진하고 토큰 서비스 품질 평가와 과금 규범을 탐색하겠다고 했다. 토큰 소비량 기반 과금에서 가치 기반 과금으로 전환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배경 수치도 있다. 상반기 베이징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7.8%, 핵심 산업 부가가치는 9.8% 증가했고, 신규 컴퓨팅은 2.2만P, 첫 ‘토큰 공장’의 하루 평균 토큰 호출량은 200조를 넘었다.

기업이 AI 서비스를 살 때 100만 토큰당 가격만 보는 시대는 끝나고 있다. 에이전트가 승인, 고객지원, 검색, 도식 작성, 코드 변경을 닫힌 흐름으로 처리한다면 구매자는 완료율, 지연, 실패 재시도, 절감 인력을 본다. 베이징이 가치 과금을 문서에 쓴 것은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구매 기준을 바꿀 수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

규제도 같은 그림 안에 있다

7조는 안전 거버넌스다. 에이전트 등급·분류 감독, 악의적 남용에 대한 상시 정비, AI 산업 입법, 에이전트 안전 서비스 플랫폼, 테스트 레인지, 신뢰 샌드박스, 취약점 스캔, 보안 점검, 공격·방어 훈련, 인증을 제시했다.

산업 지원과 함께 보면 경계가 선명하다. 에이전트가 도구를 자율적으로 호출하고 시스템을 넘나들수록 신원, 권한, 감사,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베이징은 FDE 현장 공동창작, OPC 경량 창업, 토큰 공장을 장려하면서도 ‘모델로 모델을 다스리는’ 접근과 신뢰 샌드박스를 안전 기반에 넣었다.

봐야 할 세 가지

첫째, AIP, 도구 체인, 보안 샌드박스가 명확한 프로젝트로 나오는지 봐야 한다. 중간 계층이 없으면 에이전트 정책은 구호에 머물기 쉽다.

둘째, 토큰 바우처와 서비스 바우처가 어떻게 배포되는지 봐야 한다. 호출량만 기준이면 사용량 부풀리기를 부추길 수 있다. 과제 납품, 산업 현장, 고객 갱신과 묶인다면 지능형 경제의 인프라에 더 가깝다.

셋째, OPC 커뮤니티가 실제 주문을 가져오는지 봐야 한다. 한 사람과 AI로 회사를 만들 수는 있지만 살아남으려면 고객, 컴플라이언스, 현금흐름, 납품 기록이 필요하다.

이번 문서의 가장 큰 신호는 베이징이 에이전트를 다음 세대의 소프트웨어이자 산업 조직 형태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모델 기업, 도구 개발자, 창업 커뮤니티, 컴퓨팅 플랫폼, 규제 부서가 하나의 정책 언어 안에 놓였다. 에이전트는 더 이상 제품 기획자의 ‘차세대 앱’이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도시 차원의 예산과 표준, 책임 부서를 갖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베이징시 인민정부 정책 문서, 신경보, 베이징일보 클라이언트, CocoLoop. 발문 기관, 정책 번호, 10개 조치, OPC와 토큰 경제 지원 문구, 상반기 디지털 경제와 컴퓨팅 데이터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