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신규 투자 유치, 1000억 위안 규모로 확정

DeepSeek의 신규 투자 유치 규모가 약 1000억 위안(약 150억 달러)으로 정해졌다. 블룸버그가 10월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 수치를 보도했고, 로이터가 뒤이어 라운드가 마무리 단계에 가까우나 세부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와 CATL(닝더스다이)이 최대 출자자 가운데 하나다.

DeepSeek, 텐센트, CATL은 보도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아래 금액과 투자자는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의 설명을 기준으로 한다.

협상 과정에서 목표액은 최소 두 차례 상향됐다. 처음 계획은 500억 위안이었고, 10월 초 나온 수치는 이미 800억 위안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약 1000억 위안에 이르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 중 하나다.

기업가치는 공백

두 통신사 모두 이번 라운드의 기업가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참고할 수 있는 것은 이전 보도뿐이다. CNBC는 10월 6일 DeepSeek이 약 5000억 위안(약 7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추구한다고 전했고, 첫 외부 투자 유치였던 6월 라운드는 투자자 문서상 기업가치가 약 3500억 위안이었다.

CNBC는 당시 이번 라운드에서 국가 자금과 산업 자본이 지분 배정을 놓고 경쟁했으며 개인 사모 자금은 배제됐다고도 보도했다.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 Monolith, Loyal Valley Capital도 출자를 약속한 명단에 올라 있다고 한다. 이 명단은 CNBC 한 곳만 보도한 것으로,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이번에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았다.

숫자로 따져보기

올해 두 차례 라운드를 나란히 놓고 보면 다음과 같다.

항목6월 1차 라운드이번 라운드
조달 규모약 500억 위안약 1000억 위안
보도된 기업가치약 3500억 위안미공개(10월 초 약 5000억 위안으로 전해짐)
주요 출자자량원펑(Liang Wenfeng), 텐센트, CATL텐센트, CATL

대략 계산하면 DeepSeek은 반년 동안 누적 약 1500억 위안, 약 210억 달러를 모금한 셈이다. 이번 라운드가 실제로 5000억 위안 기준이라면 신규 자금에 해당하는 지분은 약 20%이고, 3500억 위안 기준이던 6월 라운드는 약 14%에 해당한다. 두 라운드를 합치면 외부 자본의 지분율은 30% 안팎으로 올라간다. 이는 보도된 수치에 따른 추정일 뿐 지분 구조 설계는 반영하지 않았다. 6월 라운드에서는 상업 투자자가 의결권을 갖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되는지는 보도에 언급이 없다.

매출 쪽 숫자는 여전히 얇다. 8월 보도에 따르면 DeepSeek의 올해 1~7월 매출은 4억 7500만 위안이었다. 1000억 위안짜리 단일 라운드는 이 매출 규모의 200배가 넘는다. 이 숫자만 보면 투자자의 가치 산정 근거는 현재의 매출이 아니다.

자금의 용처

보도에 따르면 자금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오픈소스 모델의 지속 개발에 쓰인다. 앞서 DeepSeek이 네이멍구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국산 고성능 AI 가속기를 최소 16만 개 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번 1000억 위안 가운데 이 프로젝트 하나에 얼마가 들어가는지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

상장 측면에서는 DeepSeek이 9월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을 선정해 과창판(STAR Market) 상장 지도를 받고 있다. 10월 초 보도에서는 2027년 초라는 시점이 제시됐으나, 이번 소식은 이 일정을 갱신하지 않았다.

제품 출시 속도도 자본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9월 V4.1 Flash가 공개된 뒤 홍콩에 상장한 MiniMax와 즈푸(Zhipu AI)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DeepSeek의 신모델이 동종 업체의 기업가치에 가하는 압박이 유통시장 거래의 변수가 된 것이다.

참고 출처: 블룸버그, 로이터, CocoLoop, CNBC, Dim Sum Daily. 투자 유치 규모와 출자자는 블룸버그·로이터 소식통의 설명을 기준으로 하고, 기업가치와 출자 약속 명단은 CNBC의 이전 보도를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