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 하네스, DAU 154만 명·플러그인 약 3.5만 개

AI agents illustration: a cursor moving along a chain of task cards

DeepSeek 제품 부서가 에이전트 도구 DeepSeek 하네스(Harness)의 최신 데이터를 공개했다. 공식 API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집계 범위로 한 11월 4일 기준,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154만 명이고 하루 토큰 소비량은 약 92조다. 서드파티 플러그인은 약 3.5만 개로 늘었으며, 활성 사용자의 약 60%가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하나 이상 만들었거나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의 역사는 길지 않다. 8월 13일 v0.1이 나왔고 9월 29일 데스크톱 버전이 정식 출시됐다. 이번 공개는 출시 후 석 달이 채 안 된 시점이다.

플러그인 개발자들은 무엇을 만드나

공식 글은 커뮤니티 플러그인 네 가지를 소개했는데, 방향이 서로 크게 다르다.

  •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용 작업대(dsh-media-desk): 아이디어 메모, 스크립트 작성, 커버 제작, 콘티 설계를 한 화면에 모았다.
  • 디자인 플러그인(dsh-guizang-design): 디자인과 문장 다듬기 Skill을 하나로 합쳤다. 글을 웹페이지, 이미지·텍스트 카드, 커버로 바꿀 수 있고 '같은 스타일로 만들기' 기능으로 결과물을 재사용할 수 있다.
  • 컨텍스트 인사이트 플러그인(dsh-context): 에이전트가 작업하면서 어떤 정보를 썼는지, 그 정보가 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용자가 볼 수 있다.
  • 논문 읽기 플러그인(agentero-dsh): 논문 읽기, 하이라이트, 번역, 노트 작성을 한 곳에서 처리한다.

디자인 플러그인 개발자 구이짱(歸藏, Guizang)은 플러그인 시스템이 "Skill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해 줄 수 있다"며, 작품과 칼럼, 말투를 계속 쌓아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사용자가 하네스로 하는 일은 이미 코딩을 훨씬 넘어섰고, 콘텐츠 제작과 연구용 문헌 읽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루 92조 토큰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

두 수치로 대략 계산해 보자. 92조를 154만으로 나누면 DAU 1인당 하루 평균 약 6000만 토큰을 쓰는 셈이다. 이 평균값은 매우 높아서, 하네스에서 돌아가는 작업 대부분이 긴 컨텍스트와 여러 차례의 호출이 필요한 에이전트 작업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단발성 질의응답으로는 이 규모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소수의 헤비 유저와 자동화 워크플로가 평균을 끌어올렸을 수 있다. DeepSeek은 분포를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1인당 수치는 규모를 가늠하는 참고용으로만 봐야 한다.

집계 기준도 눈여겨봐야 한다. DAU는 공식 API를 쓰는 사용자만 포함하며, 서드파티 API를 연결한 사용자는 빠져 있다. 토큰 소비량이 같은 기준인지는 글에 따로 설명이 없다.

다음 단계: 플러그인 마켓과 개발자 인센티브

DeepSeek은 몇 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플러그인 API의 안정성과 호환성 향상, 플러그인 보안 체계 보강, 개발자가 올리고 사용자가 찾기 쉬운 공식 플러그인 마켓 구축이다. 플러그인 개발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며, 토큰 인센티브, 기술 교류, 작품 추천 등이 포함된다. 스타트업과 기업도 플러그인을 통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 현재 신청은 사전 의향 조사일 뿐이며, 구체적인 규칙은 프로그램이 정식 출시될 때 공개된다.

공식 측은 하네스를 "에이전트 시대의 운영체제"로 규정한다. 자신들은 안정적인 기반 기능과 대다수가 필요로 하는 범용 기능만 맡고, 전문 시나리오와 업종별 수요는 플러그인에 맡긴다는 구상이다. '모든 것이 플러그인'이라는 설계에 따라 내장 기능도 서드파티 플러그인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런 접근에서 플러그인 보안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올해 우리는 오픈소스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OpenClaw의 공급망 신뢰 위기를 다뤘고, 가짜 Claude Code 플러그인이 Cursor에 섞여 들어가 최대 약 5000명이 설치한 사건도 보도했다. 플러그인이 많아질수록 심사와 권한 격리의 부담도 커진다. DeepSeek은 이번에 '플러그인 보안 체계를 보강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심사 절차와 권한 등급, 서명 체계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참고 출처: DeepSeek 제품 부서 공식 글, CocoLoop. DAU 집계 기준, 일평균 토큰 소비량, 플러그인 수, 제품 출시 시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