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hatGPT Pro 200달러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

OpenAI가 월 200달러 ChatGPT Pro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이 소식은 코덱스와 ChatGPT 핵심 제품을 총괄하는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가 미국 시간 9월 10일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기존 Pro 구독자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Go·Plus·Business·Enterprise 요금제와 API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계기는 GPT-6 Astra다. 이 모델은 9월 3일 공개된 뒤 아직 각 유료 요금제로 순차 배포되는 중이다. 중단 발표 하루 전 소티오는 이미 Astra에 대한 수요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라며, 신규 Pro 가입이 한동안 멈출 수 있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하루 뒤 그 예고는 현실이 됐다.

부하가 가장 큰 요금제만 막았다

Pro의 강점은 가장 높은 사용량 한도이며, 이 때문에 헤비 유저가 이 요금제에 몰려 있다. 소티오는 이 요금제가 시스템에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어 이번 조치의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We wanted to take the smallest step that allows us to continue giving the broadest access possible."

그는 또 팀이 최대한 빨리 컴퓨팅 용량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규 Pro 가입이 언제 재개될지에 대한 일정은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한국 SBS 보도에 따르면 Pro는 현재 100달러와 200달러 두 가지 가격대로 운영되고 있다. OpenAI가 이번에 지목해 막은 것은 200달러 요금제뿐이며, 100달러 요금제의 상태에 대해서는 발표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개인 이용자 입장에서 영향은 새로 Pro에 가입하려던 사람들에게 국한된다. 기존 구독자는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고, Plus 구독자 역시 Astra 배포 대상에 포함되지만 사용량 한도는 Pro보다 낮다. 대량 사용이 필요한데 기다릴 수 없는 개발자는 API 종량 과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팀·기업 고객은 이번 중단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2023년에도 한 번 Plus를 막은 적 있다

OpenAI가 컴퓨팅 자원 부족을 이유로 유료 요금제 신규 가입을 막은 마지막 사례는 2023년 11월 개발자 콘퍼런스 직후였다. 당시 대상은 월 20달러 Plus 요금제였고, 샘 올트먼이 직접 발표했으며 약 한 달 뒤 재개됐다.

같은 종류의 압박은 올해 4월 다른 회사에서도 나타났다. 깃허브는 4월 20일 Copilot Pro·Pro+·Student 세 요금제의 신규 가입 접수를 중단했다. 에이전트 워크플로에서 장시간 병렬로 돌아가는 작업이 기존 요금제가 감당하도록 설계된 수준을 훨씬 넘는 컴퓨팅 자원을 소모했다는 게 이유였다. 깃허브는 동시에 Opus 4.7을 Pro 요금제에서 빼고 Pro+에서만 제공하도록 했으며, 세션당 한도와 7일 롤링 토큰 한도도 추가했다.

비슷한 시기 Anthropic 요금 페이지에서는 월 20달러 Pro 요금제에 포함돼 있던 Claude Code에 취소선이 그어졌다. 그로스 담당 아몰 아바사레(Amol Avasare)는 이것이 신규 이용자의 약 2%만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테스트였으며 하루도 안 돼 철회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사용량 편차가 너무 커서 기존 요금제가 그런 사용 방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 차례의 긴축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일어났다. 깃허브와 Anthropic은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손봐 사용량을 제한하거나 기능을 뺐다. 반면 OpenAI는 이번에 가장 비싼 요금제의 신규 진입만 막고 저렴한 요금제는 그대로 뒀다.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신모델 출시 초반의 수요가 최상위 헤비 유저에게 집중되고, 정액제 요금 구조가 바로 이 그룹에서 가장 먼저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OpenAI가 Pro의 실제 사용량을 공개하지 않아 이 설명은 현재로선 검증할 수 없다.

2023년 중단은 약 한 달간 이어졌다. 이번에는 Astra가 아직 모든 요금제로 배포를 마치지 않은 상태여서, 신규 Pro 가입 재개 시점은 OpenAI가 컴퓨팅 자원을 얼마나 빨리 확충하느냐에 달려 있다.

참고 출처: TechCrunch, 티보 소티오의 X 발표, CocoLoop, 한국 SBS. 중단 범위는 OpenAI 발표에 명시된 요금제를 기준으로 했으며, 깃허브와 Anthropic 관련 내용은 두 회사의 공식 설명을 기준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