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9월 30일 Visual Studio Code 1.140을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거의 전부가 에이전트 관련이다. Copilot의 에이전트 실행 기반 아키텍처가 바뀌었고, 세션 하나로 여러 폴더를 동시에 열 수 있게 됐다. 에이전트가 작업을 원격 머신에 위임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겼고, 여러 모델을 조율하는 HydraFusion이라는 리서치 프리뷰도 함께 공개됐다.
실행 기반이 독립 프로세스로 이동
1.140에서는 Copilot의 에이전트 실행 환경(공식 명칭 Copilot harness)이 Agent Host Protocol(AHP) 기반 구조로 바뀌어 독립된 프로세스에서 동작한다. 이 덕분에 여러 개의 VS Code 창이 같은 에이전트 세션에 연결될 수 있고, 창 하나를 닫아도 세션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기반 위에서 실험 기능으로 멀티 루트 세션이 올라왔다. 세션 하나로 여러 저장소나 분리된 worktree를 동시에 다룰 수 있으며, 각 채팅은 자체 폴더, 터미널, 작업, 변경 기록을 갖는다. 활성화 스위치는 세 가지다.
chat.agentHost.copilotAgent.multiRootEnabledchat.agentHost.claudeAgent.multiRootEnabledchat.agentHost.codexAgent.multiRootEnabled
이름만 보면 VS Code의 에이전트 호스트는 자사 Copilot뿐 아니라 Claude, Codex 에이전트에도 동일한 스위치를 마련해 둔 셈이다.
원격에 작업 위임, 모델은 자동으로 전환
원격 위임 역시 실험 기능으로, chat.remoteAgentHostsEnabled와 chat.remoteSessions.tools.enabled로 켤 수 있다. 켜면 에이전트는 사용 가능한 원격 호스트 목록 조회, 원격 세션 생성, 세션 상태 조회, 원격 세션에 메시지 전송이라는 네 가지 도구를 새로 쓸 수 있다. 쓰임새로 보면 로컬 에이전트가 일종의 디스패처 역할을 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원격 머신으로 넘기는 구조다.
HydraFusion은 어떤 모델을, 어떤 흐름으로 쓸지 스스로 결정하는 적응형 시스템이다. 단순한 작업은 모델 하나가 끝까지 처리하고, 어려운 작업은 더 강력한 모델로 올려 보낸다. 다른 모델이 결과를 검토하고 고치게 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리서치 프리뷰로 못 박았으며, 스케줄링 규칙이나 성능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잘하지만 시간을 아끼는 개선들
- worktree: 새 설정
git.worktreeSymlinkFolders로 여러 worktree가node_modules같은 git 무시 디렉터리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worktree를 새로 열 때마다 의존성을 다시 설치할 필요가 없다(실험 기능). - Dev Container: 에이전트 세션이 쓰는 컨테이너는 5분간 유휴 상태면 자동으로 멈춘다. 시간은
chat.agentHost.devContainer.idleTimeout으로 조정할 수 있다. VS Code Server와 CLI 다운로드도 캐시돼 재사용된다. - 기업 관리: 관리자는
autoTier로 Auto 모델의 기본 등급을 지정할 수 있다. 선택지는 efficiency, balance, intelligence이며, 개발자가 직접 바꾸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다. - MCP 설정:
$COPILOT_HOME/mcp-config.json에 두는 전역 설정과 워크스페이스 단위의.mcp.json을 모두 지원한다.
중국 개발팀에 미치는 영향
중국의 적지 않은 팀들이 서비스 단위로 코드를 여러 저장소로 나눠 관리한다. 프런트엔드, 백엔드, 공통 컴포넌트가 각각 별도 저장소인 경우가 많다. 그동안 VS Code에서 에이전트에게 저장소를 넘나드는 기능 수정을 맡기려면, 창을 여러 개 띄워 오가거나 저장소 몇 개를 임시로 한 워크스페이스에 합쳐야 했다. 멀티 루트 세션은 바로 이런 구조를 겨냥해 설계됐고, 인터페이스를 바꿀 때 프런트엔드와 백엔드를 동시에 건드리는 상황에서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worktree 간 node_modules 공유는 네트워크 환경에 더 민감한 개발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는 의존성 설치 대부분이 미러 소스를 거치는데, 중형 프런트엔드 프로젝트 하나를 재설치하는 데만 몇 분이 걸리는 일이 흔하다. 에이전트가 여러 방안을 병렬로 시도하도록 worktree 서너 개를 동시에 열면, 예전에는 의존성을 서너 번 설치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 번만 설치하면 된다.
기업 쪽 autoTier는 주로 비용 관리를 겨냥한다. 기본값은 efficiency에 고정돼 있어 직원들의 일상적인 자동완성과 질의응답은 저렴한 모델로 처리되고,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intelligence로 전환한다. 중국 기업이 실제로 어떤 모델을 쓸 수 있는지, HydraFusion이 Claude나 Codex 외의 모델로도 작업을 배분할지는 이번 업데이트 설명에 언급되지 않았으며, 각 계정에서 실제로 선택 가능한 모델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들 기능 대부분은 '실험적' 표시가 붙어 있고 기본값은 꺼짐이다. 써보려면 설정에서 직접 켜야 하며, 팀 전체에 일괄 적용하기 전에 저장소 한두 곳에서 얼마간 돌려보는 편이 안전하다.
참고 출처: Visual Studio Code 1.140 업데이트 노트, CocoLoop; 설정 항목 이름과 기본값은 공식 업데이트 노트를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