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에서 Codex를 총괄하는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 커뮤니티에서는 '티보'로 불린다)가 10월 4일 소셜미디어에 팀을 향한 공개 기한을 내걸었다. 그날부터 28일 동안 Codex 팀은 매일 대다수 사용자에게 뚜렷한 개선이 되는 업데이트를 내놓거나, 그렇지 않으면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량을 완전히 리셋하겠다는 것이다.
"Over the next 28 days, each day we'll either ship one thing that is a clear improvement and relevant for most codex/work users or ship a full reset."
(앞으로 28일 동안 우리는 매일 대다수 Codex/Work 사용자에게 뚜렷한 개선이 되는 것 하나를 내놓거나, 전체 리셋을 실행하겠다)
10월 4일을 기준으로 하면 이 기간은 대략 11월 1일에 끝난다. 이번 공약이 적용되는 범위는 Codex와 ChatGPT Work 두 제품으로, 둘은 사용량 풀을 공유한다.
'리셋'을 카드로 쓰는 이유
Codex 사용자들 사이에서 '리셋'은 무게감 있는 단어다. Codex의 유료 플랜은 5시간 단위 윈도와 주간 한도로 사용량을 제한하는데,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는 반나절 만에 한도를 다 써버리는 경우가 흔해서 커뮤니티 포럼에는 '한도가 너무 빨리 준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소티오는 지난 몇 달 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전체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리셋을 여러 차례 발표했고, 서드파티 개발자들은 그가 다음 리셋을 발표할지를 추적하는 전용 웹페이지까지 만들었다.
8월 하순, OpenAI 직원이 공식 개발자 커뮤니티에 그 주 Codex 활성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올렸다. 이를 기념해 모든 Codex와 ChatGPT Work 사용자에게 '적립형 리셋(banked reset)'이 지급됐다. 사용량이 즉시 갱신되는 대신 일단 적립되고,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직접 실행하는 방식이다. 같은 게시물 답글에는 6시간 만에 사용량을 100%에서 0%까지 다 썼다는 사용자 반응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 공약은 사용자에게 일종의 안전망이 된다. 어느 날 변변한 업데이트가 없어도 리셋은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팀 입장에서는 스스로를 일정한 리듬에 가두는 장치이기도 하다. 개선을 내놓지 못하면 컴퓨팅 자원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28일을 대략 계산해보면
공약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28일 동안 나오는 '결과'는 28개이고, 개선과 리셋을 합친 숫자가 그만큼이다. 대략 계산해보면, 팀이 절반의 날에는 개선을 내놓고 나머지 절반에는 리셋을 내놓는다고 가정할 때, 사용자는 이 4주 동안 전체 리셋을 14번,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받게 된다. Codex의 현재 5시간 윈도 더하기 주간 한도 구조를 감안하면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총량은 평소보다 꽤 늘어날 텐데, 각 리셋이 어느 단계의 한도를 갱신하는지는 OpenAI가 밝히지 않아 정확히 얼마나 늘어나는지는 알 수 없다.
반대로 팀이 정말로 매일 개선을 내놓는 데 성공한다면 사용자는 리셋을 한 번도 받지 못하지만, 4주 동안 28건의 업데이트를 보게 된다.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는 당신이 한도에 막힌 사람인지, 기능 부족에 막힌 사람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뚜렷한 개선'과 '대다수 사용자에게 관련 있음'을 누가 판단하는지 소티오는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완전 리셋에 주간 한도가 포함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세부 사항들이 이번 28일 공약의 실제 가치를 결정할 텐데, 지금은 OpenAI가 하루하루 실행하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참고 출처: 티보 소티오(Thibault Sottiaux)의 소셜미디어 공개 발언, OpenAI 개발자 커뮤니티 공지, CocoLoop, 2000만 활성 사용자 수치와 적립형 리셋 방식은 OpenAI 커뮤니티 게시물 기준이며, 기간의 시작과 종료는 발언 당일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