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AR, 1.7억 달러 조달로 유니콘 등극…주문 취소율 3%로 낮춰

5월 18일, RADAR가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발표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미국 오프라인 소매 분야에서 첫 번째 진정한 AI 유니콘이 탄생했으며, SaaS가 아닌 하드웨어와 AI의 결합이 특징이다.

이번 라운드는 Gideon Strategic Partners와 Nimble Partners가 주도했고, Align Ventures가 참여했다.

8초마다 재고를 파악하는 오프라인 매장

RADAR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다. 천장에 설치하는 RFID 리더기와 매장 중앙의 AI 분석 엔진이 핵심 제품이다. 상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는 방식은 30년 전부터 있었지만, RADAR의 차별점은 다음 두 가지에 있다.

  • 8초마다 매장 전체 재고 파악 (매장, 창고, 탈의실 포함)
  • 99%의 품목 수준 정확도로 특정 상품이 어느 진열대 몇 번째 칸에 있는지까지 식별

Spencer Hewett이 2013년에 설립한 이 회사는 13년 만에 이 기술을 완성했다. RADAR가 공개한 데이터 규모는 하루 1,000억 건의 품목 수준 이벤트다.

RFID 데이터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RADAR의 진정한 가치는 RFID 데이터 스트림을 AI 분석 계층에 공급하여 "어떤 상품을 보충해야 하는지", "어떤 고객층이 어떤 진열대 앞에서 멈추는지", "탈의실 전환 퍼널의 어느 단계에서 이탈이 발생하는지"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오프라인 소매에서 얻을 수 없었던 데이터를 처음으로 이커머스처럼 정량화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숫자

RADAR는 보도자료에서 과장하지 않고 두 가지 고객 데이터를 공개했다.

매장 내 손실(shrink) 60% 감소. 소매업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 중 하나인 도난, 잘못된 배치, 프로세스 손실을 절반 이상 줄였다.
온라인 주문 취소율 25%에서 3%로 감소.

두 번째 숫자를 설명하자면, 소매업에서 이커머스 주문 "취소"의 80%는 시스템에는 재고가 있지만 실제로 상품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25%는 업계 평균으로, 4건 중 1건의 전환이 허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RADAR는 이 수치를 3%로 낮췄다.

이것이 American Eagle Outfitters와 Old Navy를 포함해 1,400개 이상의 매장이 도입한 이유다.

CEO의 직설적인 메시지

Spencer Hewett은 자금 조달 발표에서 돌려 말하지 않았다.

"2026년에 오프라인 소매에서 실시간 인텔리전스 없이 운영한다는 것은 수십억 달러를 테이블 위에 남겨두는 것을 의미한다."

주도 투자자인 Gideon Capital의 Erik Oros도 동조했다.

"물리적 세계는 데이터 중심 경제에서 오랫동안 사각지대였다."

이 지적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RADAR는 "8초마다 재고 파악"이라는 세분화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AI 유니콘의 다음 행보: SaaS를 넘어

RADAR의 이번 라운드를 되돌아보면 몇 가지 직관에 반하는 점이 있다.

첫째, 하드웨어 기업도 AI 평가를 받을 수 있다. RADAR는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RFID 물리 센서와 AI 분석을 구축한다. 그럼에도 시장은 순수 SaaS AI 기업과 유사한 평가 배수(10억 달러)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Anduril, Shield AI, 로보틱스 기업의 올해 평가 스토리와 같은 논리다. 소프트웨어 AI는 레드오션이 된 반면, 하드웨어+AI 경로가 진지하게 평가받기 시작했다.

둘째, VC가 마침내 AI 혜택을 받지 못한 전통 산업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PwC의 지난주 보고서에 따르면 AI 혜택의 74%가 20%의 기업에 집중되어 있다. 나머지 80%의 기업(RADAR가 서비스하는 오프라인 소매 등)은 "디지털화가 충분하지 않아 AI를 도입할 수 없다"고 여겨졌다. RADAR는 그 반대를 증명했다. 이들 산업이 AI를 도입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세계를 데이터로 변환하는 지저분하고 느린 작업을 아무도 하려 하지 않았을 뿐이다.

셋째, 자금 사용처가 야망을 드러낸다. RADAR는 자금을 차세대 센서, AI 분석 기능 확장, 그리고 자율 결제(autonomous checkout) 세 가지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지막 항목이 진정한 폭탄이다. Amazon Go가 8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RADAR가 천장 쪽에서 공략하려 한다.

캐나다, EMEA, 중남미——RADAR는 이번 라운드를 계기로 국제 확장을 시작한다. 시리즈C에서는 이 스토리가 미국을 넘어 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출처: RADAR Raises $170 Million, Reaches $1 Billion Valuation to Bring Physical Retail Into the AI Era (BusinessWire), RADAR reaches unicorn status after raising $170M to modernize physical retail with AI (TechStartups), CocoLoop, Radar reaches unicorn status in series B funding round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