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teDance(바이트댄스)의 업무용 AI 에이전트 제품 두바오 워크(Doubao Work)가 9월 2일 두 가지 신기능을 공개했다. 멀티 에이전트 병렬 실행과 macOS용 'PC 조작' 기능이다. 두바오 워크는 8월 25일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데이트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멀티 에이전트 병렬 실행은 하나의 작업을 여러 모듈로 나눠 각각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요청을 제출하면 메인 에이전트가 먼저 작업을 분해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세부 영역을 여러 서브 에이전트에 나눠 맡기고 동시에 진행시킨 뒤 결과를 취합해 전달한다. 공식이 제시한 활용 사례는 대량 처리, 모듈별 생성, 다각도 조사, 다채널 검색으로, 공통점은 하위 작업들이 서로 독립적이어서 어느 것이 먼저 끝나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면 단순히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과 같지만, 병렬화하면 처리 시간을 줄이면서 동시에 여러 개의 서로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반대로 앞뒤 의존 관계가 있는 작업은 이 방식에 맞지 않는다. 두 번째 단계가 첫 번째 단계의 결론을 필요로 한다면, 작업을 쪼갤 경우 메인 에이전트가 맥락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라운드를 소모하게 될 뿐이다. 따라서 병렬화의 효과는 작업의 형태에 크게 좌우되며,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는 사용자가 요청을 얼마나 분리 가능한 형태로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화면을 직접 보고 클릭하는 방식
또 다른 업데이트는 PC 조작 기능이 Mac까지 지원된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이 기능이 주로 Windows에서만 제공됐지만, 이제는 두 플랫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현 방식은 로컬 GUI 조작이다. MCP, API, 플러그인, 명령줄에 의존하지 않고 모델이 화면 위의 인터페이스 요소를 직접 인식해 클릭, 입력, 전환 같은 동작을 수행한다. 이 방식의 장점은 커버리지다. 기업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내 시스템, 구버전 클라이언트, 공개 API가 없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는 API 관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지만, 픽셀 관점에서 보면 다른 창들과 다를 게 없다. 아무것도 개조하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바로 다룰 수 있는 셈이다.
대가도 분명하다. GUI 조작은 안정성을 전적으로 인터페이스 인식에 걸고 있다. 버튼 위치가 바뀌거나, 팝업이 0.5초 늦게 뜨거나, 해상도가 다르면 동작이 빗나갈 수 있다. 오류가 나도 API 호출처럼 명확한 오류 코드를 받기 어렵다. 업계는 최근 1년간 MCP 같은 표준 인터페이스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고, 방향은 도구 호출을 구조화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쪽이다. GUI는 그 반대편에 있는 접근으로, 범용성을 대가로 적응 비용을 낮춘다. 두 방식 중 아직 어느 쪽도 다른 쪽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제품은 결국 둘 다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
입구를 하나로 모으다
두바오 워크는 ByteDance가 AI 업무 영역에서 내놓는 통합 진입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Lark(라크·飛書)와 긴밀하게 연동된다. 이 흐름은 올해 ByteDance의 행보와 이어져 있다. 앞서 TRAE와 Coze가 두바오(Doubao) 브랜드로 통합되면서 흩어져 있던 개발자 도구와 에이전트 플랫폼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 모였고, 두바오 워크는 업무 쪽 진입점까지 함께 끌어들이는 모양새다.
기업 사용자 입장에서 이런 제품을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기능 목록이 아니라 단위 시간당 실제 작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완수할 수 있느냐에 있다. 멀티 에이전트 병렬은 이론적인 처리량을 높이고, GUI 조작은 도달 가능한 범위를 넓히지만, 둘 다 성공률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ByteDance가 두 기능을 함께 내놓은 것은 먼저 기능의 범위를 넓힌 뒤 신뢰성을 다듬어가는 순서로 보인다.
참고 출처: IT즈자(IT之家), CocoLoop, 제몐신원(界面新聞), 두바오 워크 공식 기능 설명; 멀티 에이전트 병렬의 작업 분해 방식과 Mac용 PC 조작 기능의 적용 범위는 공식 설명을 기준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