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 첫 V8.2 편집 모델 전원 공개

미드저니가 8월 27일부터 첫 이미지 편집 모델 V8.2를 전체 사용자가 테스트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공식 업데이트 페이지의 문구는 상당히 가벼운 어조였다.

"Today we're gonna start letting everyone test our first V8.2 image edit model."

(오늘부터 모든 사용자가 첫 V8.2 이미지 편집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공개에는 단계 구분이 없었다. 연간 구독자나 디스코드의 활성 테스터에게 먼저 제공하는 절차도 없이, 곧바로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midjourney.com과 alpha.midjourney.com 두 사이트 모두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 중 알파 사이트는 인터페이스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태다. 공식 측도 이 사이트가 잦은 실험적 변경이 이뤄지는 단계라고 명시했다.

네 가지 기능을 하나의 모델로

이번 편집 모델에 통합된 기능들은 그동안 여러 진입점에 흩어져 있었다. 텍스트 지시로 이미지를 수정하는 기능, 인페인팅, 캔버스 바깥으로 확장하는 아웃페인팅, 그리고 참조 이미지를 통한 제어가 그것이다. 이들을 하나로 합치면서 모델은 개인화(personalization) 모델, 무드보드, 스타일 참조라는 세 가지 톤 설정을 동시에 읽어들인다. 즉 이미지를 수정할 때마다 원하는 스타일을 다시 설명할 필요 없이, 이미 조정해둔 스타일이 그대로 이어진다.

가장 구체적인 변화는 참조 이미지 상한이다. 한 번의 생성에 참조 이미지를 최대 4장까지 동시에 걸 수 있게 됐다. 이커머스 상세페이지나 캐릭터 설정 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숫자가 갖는 무게를 바로 알아챌 것이다. 인물을 고정하는 1장, 의상을 고정하는 1장, 배경을 고정하는 1장, 조명을 고정하는 1장. 4장이면 상업용 이미지 제작에서 반드시 고정해야 하는 변수들을 딱 채운다. 이전의 omni-reference는 한 번에 이미지 1장만 받아들여서, 추가 제약 조건은 프롬프트 문장으로 억지로 설명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는 운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진입 경로는 네 가지다. 이미지를 프롬프트 입력창으로 드래그하기, 라이트박스에서 edit 클릭하기, edit 탭 이용하기, 그리고 디스코드에서 직접 --edit url... 명령을 입력하기. 네 경로 모두 같은 모델로 이어지며, 이번에는 웹과 디스코드 사이에 기능 차이가 없다. 이는 미드저니의 역사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새 기능은 대개 디스코드에 먼저 도입되고 웹 인터페이스는 한참 뒤에야 따라잡는 패턴이었다.

인페인팅과 아웃페인팅이 같은 모델로 합쳐지면서, 수정 작업의 왕복 비용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이미지의 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체로 처음부터 다시 생성해서 열 장을 뽑아 그중 하나를 고르는 식이었다. 이제는 인물의 손 부분만 영역을 지정해 다시 그리거나, 세로 구도를 좌우로 넓혀 가로 구도로 만들면서도 화면의 주요 요소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사소한 기능처럼 들리지만, 상업용 이미지 제작 프로세스에 대입하면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단계를 덜어내는 효과가 있다. 부분 하나를 고치겠다고 이미지 전체의 완성도를 다시 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오래된 약점을 메우다

미드저니의 위치는 몇 년째 거의 고정돼 있었다. 결과물의 미적 완성도는 뛰어나지만 제어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특정 부분을 정밀하게 수정하거나 이미지 간 캐릭터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사용자는 대개 다른 툴을 거쳐야 했다. V8.2 본체는 7월 24일 기본 모델로 전환되면서 네이티브 2K 출력과 재구축된 개인화 엔진을 들고 나왔지만, 이 역시 미적 완성도를 강화하는 기존 노선의 연장선이었다. 편집 모델은 그로부터 한 달 넘게 지나서야 등장했으며, 바로 제어력이라는 약점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타이밍이 특별히 빠른 편은 아니다. 이미지 편집과 지시 기반 수정 분야는 올해 들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구글의 저비용 이미지 모델은 물량과 가격을 앞세우고, 다른 업체들은 지시 이행 정밀도를 놓고 경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드저니가 들고 나온 카드는 미적 완성도의 축적과 이미 충분히 길들여진 개인화 모델이다. 사용자가 반년 동안 자신의 계정에서 다듬어온 스타일을 그대로 편집 작업에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업체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이전 비용의 낮음으로 작용한다.

가격은 아직 공백

이번에 회사는 소비량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V8.2 편집 모델이 등급별로 GPU 시간을 얼마나 소모하는지, 패스트 모드와 릴랙스 모드는 어떻게 계산되는지, 편집 한 번과 새로 생성 한 번의 비용이 같은지 등은 업데이트 페이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매달 이용 시간을 배분해 쓰는 헤비 유저 입장에서는, 이 공백이 기능 자체보다 제작 일정 관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동시에 피드백을 받기 위한 디스코드 채널 두 개를 열었다. 하나는 아이디어와 엣지 케이스를 모으는 채널이고, 다른 하나는 결과물을 공유하는 채널이다. 단계 없이 전체 사용자에게 공개하면서 동시에 이상 사례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는 점은 같은 결론을 가리킨다. 모델은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팀이 원하는 것은 깔끔한 출시 예시가 아니라 폭넓은 커버리지다. 이 흐름대로라면 한두 주 안에 버전 번호가 다시 한번 바뀔 가능성이 크다.

참고 출처: 미드저니 공식 업데이트 페이지, CocoLoop, 미드저니 버전 문서. 편집 모델의 공개 범위, 참조 이미지 4장 상한, 네 가지 진입 경로를 확인했다.